2025년 3월 11일 화요일 #1
설명과 분석 01
(인문학) 토인비의 역사 연구
영국의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글 펴내며 역사 연구의 기본단위를 국가가 아닌 문명으로 설정했다. 예를 들어 영국이 대륙과 떨어져 있을지라도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서로 영향을 미치며 발전해 왔으므로, 영국의 역사는 그 자체만으로는 제대로 이해할 수 없고 서유럽문명이라는 틀 안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는 문명중심의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가설들을 세웠다. 그리고 방대한 사료를 바탕으로 그 가설들을 검증하며 문명의 발생과 성장 그리고 쇠퇴 요인들을 규명하려 하였다.
토인비가 세운 가설들의 중심축은 '도전과 응전' 및 '창조적 소수와 대중의 모방' 개념이다. 그에 의하면 환경의 도전에 대해 성공적으로 응전하는 인간의 집단이 문명을 발생시키고 성장시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환경이 역경이라는 점이다. 인간의 창의적 행동은 역경을 당해 이를 이겨 내려는 분투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토인비는 이 가설이 단순하게 도전이 강할수록 그 도전이 주는 자극의 정도가 커지고 응전의 효력도 이에 비례한다는 식으로 해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위 세가지 상호관계의 비교를 제시하여 이 가설을 보완하고 있다. 즉 도전의 강도가 지나치게 크면 응전이 성공적일 수 없게 되며, 반대로 너무 작을 경우에는 전혀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최적의 도전에서만 성공적이 응전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렇게 성공적인 응전을 통해 나타난 문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후에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문제, 즉 새로운 도전들을 해결해야만 한다. 토인비에 따르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창조적 인물들이 역량을 발휘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다수의 대중까지 힘을 결집해야 한다. 이때 대중은 일종의 사회적 훈련인 모방을 통해 그들의 역할을 수행한다.
물론 모방은 모든 사화의 일반적인 특징으로서 문명을 발생시키지 못한 원시 사회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여기에 대해 토인비는 모방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방의 작용 방향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문명을 발생시키지 못한 원시 사회에서 모방은 선조들과 구세대를 향한다. 그리고 죽은 선조들은 상아있는 연장자의 배후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그 권위를 강화해준다. 그리하여 이 사회는 인습이 지배하게 되고 발전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반대로 모방이 창조적 소수에게로 향하는 사회에서는 인습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문명이 지속적으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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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의 수능교재를 정리하다, 상식 삼아 읽어두면 좋겠단 생각에 손글씨로 필사대신, 컴퓨터 자판으로 필사를 대신해 보기로 했다.
자판을 두드리며 배껴 써보고 집중해서 다시 한번 읽어보며, 단편적 상식을 넓려가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혹 저자권에 저촉되고 문제가 된다면 언제라도 삭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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